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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무엇이고 우리는 어디서 살 것인가를 고민하는 유현준 작가의 책 리뷰(1)
앞에서 말한 것은 집과 도시가 무엇이었는지에 대해 풀어나갔다면 이번에는 건축과 인류의 관계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1. 낭비가 과시다.
제레드 다이아몬드는 [제3의 침팬지]에서 아프리카 가젤을 들어 사람들이 담배 피우는 이유를 설명한다. 가젤은 나는 이렇게 힘을 낭비해도(높이 뛰는데도) 너를 피할 만큼 건강하다. 그러니 나를 잡으려 하지 말고 주변의 다른 약한 가젤을 사냥하라 라는 표현을 한다.
또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의 심리에는 이렇게 해로운 담배를 피우고도 나는 건강할 만큼 센 사람이다 라는 과시가 담겨있다고 한다. 술도 그러하다. 과소비의 사치도 그러하다.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것이 비싸기 때문에 과시가 되는 것이다.
피라미드가 꼭 필요한 건축물이었다면 과시가 되지 않는다. 서두에 말했듯이 고인돌은 특별한 기능이 없다. 그래서 고인돌이 과시의 상징이 되는 것이다. 아무것도 아닌 것에 나처럼 공을 들일만큼 너는 강하냐, 부유하냐를 두고 경쟁하는 것이다.
2. 건축과 환경이 만드는 부와 권력
계단이라는 건축요소는 권력이라는 능력을 만든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남을 관찰 할 수 있다.
유라시아 대륙은 가로로 길어서 농업 발생 초기에 주변 지역으로 전파되기 쉽다. 기후대가 같기 때문이다. 세로로 길어 남북으로 갈리면 조금만 남과 북으로 이동해도 기후대가 달라져 농사 실패 확률이 많았다. 그 당시에는 적정한 기후에서 자라는 품종의 다양성이 부족했다.
제레드 다이아몬드는 지리적 조건이 인류의 문명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라는 점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유라시아 대륙의 스페인 사람은 아메리카 대륙에 진출했을 때 인디언은 전염병에 죽고 유럽인은 살아남았다고 한다. (가축을 하면서 전염병에 내성이 생겼음)
건조기후는 문명의 발달에 큰 역할을 하였다. 문명이 발달하려면 많은 사람들 간의 생각의 교류가 있어야 한다. 반면 잦은 비는 바이러스의 전염을 유발한다. 비가 적게 오는 건조 기후대는 전염병의 전파가 적은 장점이 있었고 그런 우연이 겹쳐서 인구의 과밀화를 유도할 수 있었고 많은 생각과 의견들이 오가는 장이 되었고 문명의 발전을 이끌 수 있었다.(최조의 도시들은 건조한 기후를 가진 낮은 위도에서 시작되었다.)
*로마는 아퀴 덕트라고 불리는 수도교를 이용해 수로를 건축해서 시골의 깨끗한 물을 도시에 공급하는 시스템을 최초로 만들었다. 하수도도 있었다
3. 도시를 형성하는 또 하나의 조건은 적절한 수준의 물 공급이었다.
풍족한 물과 건조한 기후 좋은 길, 돈, 지리적 이점은 문명에 좋은 조건이었다. (관개수로, 팔 것, 경제, 돈, 이문, 사람들, 통치체계, 군대, 풍요, 철학)

변화하는 생활상을 볼 때 소유의 개념에서 경험으로 욕구가 이동하고 있다. 이를 볼 때 앞으로의 건축은 그와 같은 개념을 숙지해야만 할 것 같다.
돌궐의 명장, 톤유쿠크 " 성을 짓는 자는 망하고 길을 만드는 자는 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소통하는 자가발전하고 성장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젊은 세대의 우선순위는 스마트폰으로 영화 보고 음악을 듣고 만화 보고 컴퓨터 게임을 하면서 즐기는 데었다. 이들에게 실제 공간을 소비하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다. 대신 미디어를 소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유하지 않으니 공간도 필요 없다. 젊은이들의 가치관에서 공간은 중요도 순위에서 하위권으로 점점 내려가는 중이다
4. 자율주행차가 보편화되면 기존의 주차장은 불필요해질 수 있다.
테슬라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 같은 사람은 가까운 미래에는 인간이 운전하는 것 자체가 불법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교통사고는 인간의 판단 실수로 발생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자동차 보유가 줄어드는 것은 자동차 산업에는 위기지만 건축과 도시에는 기회다. 자동차가 10~30퍼센트로 줄어든다면 현재 도로와 주차장의 70~80%는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빈 공간이 된다. 사용되지 않는 도로는 공원이 될 수 있고 태양광 발전소가 될 수 있다.
5. 결론, 앞으로 찾아올 건축의 양상
앞으로의 기술발전과 인류가 추구하는 생활상의 변화는 건축의 양상을 바꾸어 놓을 것이고 우리는 이런 변화에 대해 열려 있어서 기회를 잡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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