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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애플워치 유리깨진 것 수리하는 법

by neraz 2019. 10. 18.

 

새로운 애플 워치 모델을 써보고 싶었다.

1년 전에 애플워치 시리즈 2 알루미늄으로 구매해서 잘 사용하다가 이번에 새로운 스테인리스 모델을 사용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렇게 중고 매물을 찾다가 일부 파손된 물건을 받아서 수리하고 사용한 후기이다. 결과적으로는 절반의 성공이라고 본다. 유리를 전체적으로 교체하는 것은 초보자에게 어렵고 가격적인 이점이 적은 반면 일부 파손 범위를 덮는 형태의 강화유리를 붙여서 비슷한 외형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할 수 있겠다.

 

그래서 저렴한 파손품을 구해서 수리해 보기로 했다.

애플 워치 시리즈 1 스테인리스 버전으로 앞 유리 모서리가 많이 깨져서 속이 드러난 것을 4만 원 정도에 저렴하게 구매해서 가져왔다. 배송받기 전에는 사진으로 봤을 때 내부가 드러날 만큼 깨진 건 아니고 그냥 흠집이나 가루가 좀 있겠거니 했는데 집접 받아보니 상태가 매우 심각함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내부가 일부 드러났다. 그래서 좌절했지만 그래도 방법을 찾고자 고심했다.

 

그러나 깨진 유리를 들어내는 방법은 과정이 번거로울 뿐만 아니라  부품 값이 외국에서 10~20만 원 돈이기 때문에 시도하기 힘들었다. 게다가 리퍼를 받는 다면 20~30만 원이니 이것은 배보다 배꼽이 큰 상황이다.

 

가격 대비 성능비가 확실하고 저렴한 방법이 필요했다. 어떤 방법이 있을까 고민해봤다. 제일 중요한 건 내가 애플 워치를 싸게 샀기 때문에 많은 돈이 들지 않는 방법이 필요했다.

 

첫 번째는 구형 애플 워치 부품용을 구해서 분리해서 재료를 쓰는 것이다. 그러나 이 방법은 분해와 조립의 과정이 필요하고 숙련자가 아니라면 어려운 게 사실이다. 완성도는 가장 높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숙련자가 아니므로 기각했다. 

 

둘째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애플워치 3d 강화유리 같은 것을 구매해서 위에 붙이고 개방된 틈새는 다이소나 저렴한 투명 에폭시 접착제  제품으로 마감하는 것이 내가 생각한  임시 수리법이다. 방수는 기대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조심해서 쓴다면 좋을 것 같다.

강화유리는 저렴한것이 6000~10000원 사이이다. 접착제는 4000원 정도인데 둘 다 배송료가 붙는다. 그래서 후자의 방법으로 시도해봤다. 결과를 놓고 보면 내구성이나 약간의 방수 보강은 되었지만 애플 워치 유리표면이 어색해진 것 같다.  

내가 선택한 방법은 내부의 기능을 보장하지 않고 방수로부터 안전하지 않다. 그렇지만 애플 워치를 조심스럽게 쓸 수 있고 워치의 기능 중 가장 중요한 기능은 멋이라는 생각을 한다면 나는 위와 같은 방법을 추천한다.  

수리전

 

수리 후

 

한마디만 더하자면 애플워치 실버 스테인리스 스틸 모델과 링크 브레이슬릿의 조합은 아름답다. 그러나 확실히 무겁다. 한 번씩 손목 위에 있는 시계를 볼 때마다 저렴하게 참 잘 샀다는 생각을 한다. 기계에 성능을 바라지 않고 멋진 것을 사랑한다면 후회는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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