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어학원 중앙 고시 영어반 시험은 다른 곳에서 자료를 찾기 어려운 점이 있어서 준비하는데 많이 힘들었다. 나도 글을 쓰면서 이게 얼마안되는 지원자들 중에 경쟁자들을 이롭게 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하고 있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내가 아는 것 정도는 다들 알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국방어학원 중앙고시 OPI에서 무얼 준비해야 하는지 모르겠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 이곳에 정리해 놓으려 한다.
개인이 경험하고 네이버 카페 등에서 얻은 자료여서 완벽하지 않고 주관적일 수 있지만 대략적인 공부 방향을 잡는 데는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1. 일정
이번 2019년 시험은 11월 첫 주에 공지가 나와서 22일까지 접수받고 25~29일 까지 OPI시험을 치고 12월 1~2주 차에 선발 발표가 난다고 한다.
2. 자격조건
세부적인 사항은 다른 카페나 글을 찾아보면 바로 알 수 있다.
영어반에 입교하기 위한 신청자격이나 제한이 있다. 장기복무선발자 이상이 신청 가능하다. 중급 고급 영어반은 24주나 부대를 비워야 하기에 눈치가 보일 수 있다. 장교에 비해 부사관의 자리는 적게 편성되어서 4~6자리 정도 배정되는 것으로 보인다. 영어 공인성적 점수가 있어야 한다. 해마다 다른듯한데 700점을 넘는 사람도 있고 그 이하로 500점대인 사람도 있는 것 같다.
3. 출제 유형분석
OPI 시험에서 나온 유형은 이렇다. (일상대화, 묘사, 상황 대처, 가정)
이번에는 3개를 물어봤었고 묘사 1개 , 상황대처 2개였다.
외국인 강사가 앞에 앉아서 컴퓨터를 두고 나에게 질문한다. 그리고 통역준사관이신 것 같은 교관님이 창가 쪽에 앉아서 나를 보고 컴퓨터에 이것저것 작성한다. 그 분위기가 매우 긴장되게 한다. 방은 1, 2인데 한방에 들어가서 작은 방이 1과 2로 나눠진다. 안에 먼저 들어간 사람이 하는 것을 약간씩 들린다.(물론 대기실은 밖에 있어서 내가 다음 순번일 때만 잠깐 들렸다. 앞에 분이 너무 잘해서 주눅 들었다) 10분의 시험시간이 있지만 시간을 따로 측정하지는 않았다. 아마도 내가 너무 못해서 그랬나보다. 슬프다.
"어디를 가장 좋아하고 또 많이 가는가? 그곳을 묘사해 달라"
"친구의 생일이 다음 주에 있다.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 알려달라"
"차에 불이 났다. 가져갈 수 있는 것이 00개인데 무엇을 선택하겠는가?"
"만약 ~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What would you do? / why"
"버스에서 지갑을 잃어버렸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미아를 발견했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4. 시험 후기
일단 내용만 놓고 보면 쉬운 유형의 질문이었지만 실제로 면대면으로 인터뷰하는 데는 어색했던 것 때문인지 매우 당황하고 준비한 만큼 잘하지 못해서 아쉬웠다. 심지어 묘사는 준비도 해 갔는데 버벅거렸다. 다음에는 좀 더 많은 상황에서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생각해보고 연습해보면서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가장 효과적일 것 같은 공부 방법은 혼자 상황을 두세 개씩 상정하고 그 상황에 맞는 대처방법, 묘사를 즉석에서 만들어내는 이야기 짓기 형식이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그 영어 스크립트를 사전으로 검색해보고 교정해서 외우는 방식이 필요할 것 같다.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서 연말까지 달려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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