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암호화폐가 확산되기 위한 조건
전자상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신뢰가 있어야 한다. 내가 환전한 포인트의 그 가치는 유지되어야 한다.
기존의 시장이 받지 못하고 있는 신뢰를 이미 확보하고 있는 대규모 소셜 플랫폼이 모바일 기기에 종속된 사용자를 대상으로 이들이 그 플랫폼에서 결제와 송금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움직임을 보인다면 기본적인 단계의 시장이 형성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미 우리는 네이버 페이 등의 포인트에 익숙해져 있다. 그러나 그것이 전 세계 국가 단위로 적용된다면 어떻게 될까?
2. 페이스북의 리브라
페이스북이 발표하고 추진했던 리브라는 페이스북이라는 플랫폼과 수많은 이용자들이 만들어 내는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기존에 없던 지급 가능 시스템을 얻게 된다. 기본적으로는 국가를 초월해서 페이스북 앱을 통해 돈을 결제하거나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달러화와 1:1로 환율이 고정되는 스테이블 코인이며 마스터카드, 비자 등 많은 기업이 참여하였다. 하지만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을 비롯해서 대통령인 트럼프도 반대하는 입장을 밝히며 그 이상의 추진은 보류된 상이다.
기축통화인 달러와 매칭 되는 지급방식이 특이한데 만약 추진되어서 사용된다면 나는 개인적으로 소액을 쓸 수는 있겠지만 완전히 믿고 자산으로 두기는 어려울 것 같다. 왜냐하면 적어도 내가 믿는 것은 미국의 달러화가 안전자산이라는 수사적인 별명이 아니라 돈을 찍어내는 미국이라는 나라가 막강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고 산업이 세계적으로 강성하고 이 모든 것을 타자에게 빼앗기지 않을 수 있으며 지불 능력을 보장할 수 있는 원초적인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차피 위험한 상황에서 최악에 경우 미국이 망한다면 우리나라와 나는 이미 삼도천 너머로 갔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마지막까지 살아 있을 수 있는 나라, 최악의 경우에도 가치를 지급해 줄 수 있는 화폐를 찾는 것이다.
3. 앞으로의 암호화폐
결국 리브라와 같은 시도가 계속해서 강대국들 간에 이어질 것이다. 중국의 경우도 이번 시진핑 주석의 방언처럼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을 독려하고 있었고 구체적인 구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의심하던 사람들도 결국 익숙해진다. 두 종류의 화폐가 통용되면서 과도기를 지날 것이고 제각각 쓰임을 가지고 쓰일 것 같다. 사회안전망 복지혜택들을 받는 사람들에게 실물 재정지원이 아니라 모바일을 통한 암호화폐를 지급하는 등으로 정부가 원하는 곳으로 돈이 쓰이는 것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 플러스알파의 수익을 보장하는 이자를 블록체인의 형태로 내놓는 금융사들도 있을 것이다. 블록체인으로 성과급을 일부 지급하는 회사도 있을 수 있다. 어떻게든 이익을 극대화하고 비용을 최소화하려는 사람의 경영 방식은 잘 반영될 것이라고 확신하게 된다.
맺음
이런저런 공상에 가까운 생각으로 암호화폐를 보면 나는 원래 비관적인 사람이라 전혀 감이 오지 않아서 불안하다. 금과 은은 차라리 깨물어 볼 수라도는 있지, 데이터는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너무 나갔다. 잘 쳐줘도 기존 화폐 구조의 3할을 얻으면 많이 받은 것이 아닐까 걱정해 본다. 그것도 좋은 곳에 쓰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의도하지 않았던 악용할 할 소지들이 많이 있을 것 같아 경각심을 가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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